▲ 택배회사 알바시절 차상석 대표

'아르바이트' 이것을 줄여 부른 '알바'라는 단어가 생소한 시절이 있었다.
인생역전 알바남의 주인공은 남성의류 미스터콧수염이라는 쇼핑몰 차상석 대표의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17년전, 그의 나이 12살때의 일이다.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어릴적부터 그는 용돈을 받아 본적도 심지어 학교 준비물도 제대로 준비해 간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늘 밝았고 명랑했고 또 씩씩했다. 처음으로 시작한 알바는 동네에 작은 신문사에서의 신문배달이었다

아직 어린 나이니 더 크면 다시 오라며 웃는 손으로 다시 돌려보내던 아저씨를 조르고 졸라 시작한 최연소 신문 배달부 또래 아이들이 아직 꿈나라에 있을때 그는 꿈에서 깨어 새벽바람을 가르며 꿈을 키워 나갔다.
배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쯤에 등교하는 같은 반 아이들을 마주치기도 했지만 부끄러워 하며 숨지 않고 밝게 인사하며 먼저 아는 척했던 그였다.

이것이 소문이 나 학년을 마치는 날에는 성실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후로 쉬는 시기 없이 알바가 계속 되었다. 중식당 배달부에서 대형 마트 배달부를 이어 편의점,비디오 대여점,독서실 총무를 성실히 마칠 때 쯤에 그의 학창시절 또한 모두 마치게 되었다. 그의 나이 스무살 또래 친구들 대부분이 대학생활의 꽃이라는 미팅과 대학생활의 낙이라는 동아리 활동으로 시간을 보낼 때도 그의 알바 신화는 계속된다.

어릴적부터 남다른 끼와 감각 덕분에소풍이나 수학 여행때면 춤과 노래를 뽐냈고 옷과 신발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던 그였기에 패션에 관련된 알바를 찾게된다.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판매원을 시작으로 멀티 샵,로드 샵 매니저 까지 경험한 그는 더욱 욕심을 내어 스티일리스트 과정을 정식으로 공부하기 시작한다

후에 패션 모델과 디자이너를 겸할수 있는 쇼핑몰 창업을 계획하게 되고 실무적인 일을 배우기 위해서 동대문 의류 부자재 회사에서 원단과 악세사리 부품들을 납품하는 일을 시작으로 여성 쇼핑몰 배송 알바까지 경험한다

같은 시기에 쇼핑몰의 포토그래퍼 이학성(실장)이라는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게 된다. 유독 마음이 맞았던 이 둘은 서로가 품고있는 꿈을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진다. 이 때 몸 담고있던 쇼핑몰의 재정이 안 좋아져 문을 닫게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잠시 방황하던 둘은 그동안 몸으로 배운 경험들과 주기적으로 모아 두었던 소액의 자금 그리고 젊음의 패기를 믿고 쇼핑몰 창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처럼 만만치 않았다. 오르지 않는 매출과 재정적 어려움 그리고 정신적 압박에 시달린다. 쌀이 떨어져 붕어빵 네개로 하루의 모든 끼니를 떼우기도 하고 라면 한 봉지로 둘이 나눠 먹기도 할만큼 힘든 시기를 보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 힘든 시기가 주는 절실함으로 더 절실히 메달린다.
그 결과 연 매출 20억을 바라보는 유명 쇼핑몰의 CEO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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