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Eduardo Ferreyros)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이 오는 21일 서울에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페루 FTA는 2009년 3월 16일 1차 협상을 개시하고 지난해 8월 30일 협상이 타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15일 알란 가르시아(Alan Garcia) 페루 대통령 방한시 양측 통상장관이 서울에서 가서명을 했으며, 오는 21일 서명식을 개최한다.

한·페루 FTA는 우리나라가 서명하는 8번째(남미 지역과는 한·칠레 FTA에 이어 두 번째) FTA로, 페루는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는 45번째 국가가 된다.

한·페루 FTA를 기반으로 향후 양국 경제·통상 협력 관계는 물론, 양국의 전반적인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페루 FTA를 통해 투자 보호수준 강화 및 에너지·자원 협력·투명성 강화에 합의함으로써, 우리기업의 대(對) 페루 에너지·자원 투자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양국 국민들이 FTA의 이익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향유 할 수 있도록 국회 비준 동의 요청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페루는 협정 발효를 위한 의회 비준이 필요없어, 이번 정식 서명만으로 발효 가능하다.

한·페루 FTA 협정문 총칙의 발효 조항은 양측 국내절차 완료 통보 60일 이후 또는 양측이 달리 합의하는 일자에 발효된다.

서명 이후 한·페루 FTA 협정문 영문본 및 한글본은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www.fta.go.kr)에 공개 될 예정이며, 한글본 번역오류와 관련한 일반·전문가의 의견 접수를 위해 오는 22일 부터 다음달 4일까지 웹사이트에 온라인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페루 양국은 이번 서명 이후 한글본 및 스페인어본에서 번역 오류가 발견될 경우,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수정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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