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선 물고기 위치를 알려주어 어부들의 사랑을 받고, 한강에선 매년 봄소식을 전해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괭이갈매기가 올해도 수상택시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러 간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시민들의 한강 봄나들이를 위해 수상택시 ‘괭이갈매기 관찰 코스’를 오는 3월 31일(목)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새들이 떠난 아쉬움이 남은 자리, 지난 8월 말에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떠났던 괭이갈매기가 돌아왔다. 괭이갈매기는 3월 중순 한강을 찾아와 잠시 머물렀다 3월 말이 되면 서해안으로 떠난다.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 봄의 전령사, 괭이갈매기’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수상택시 ‘괭이갈매기 관찰 코스’는 오는 3월 31일(목)까지만 운영되는 코스로, 짧은 기간 동안에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괭이갈매기는 5~8월 중, 서해안에서 번식하기 위해 남쪽을 떠나오는데 서해안으로 들어가기 전인 3월경 한강(밤섬 부근)을 들른다.

부리 끝에 빨강과 검정색 띠가 둘러져있고 꼬리 깃이 잿빛을 띠어 다른 갈매기와 구분되며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괭이갈매기’라고 이름 붙여졌다.

수상택시 ‘괭이갈매기 관찰 코스’는 수상택시 ‘63빌딩앞 승강장’을 출발해 밤섬일대~선유도일대~노들섬부근~63빌딩앞 승강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수상택시 1대당(어른기준 10명) 9만원이며, 수상택시를 타고 가면서 멸치를 괭이갈매기에게 던져주면 수상택시를 따라오는데 이 때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수상택시 이용문의 및 예약은 (주)청해진해운(☎1588-3960)을 이용하면 된다.

한강으로의 수상여행을 계획하셨다면 한강유람선에서 현재 특별운항 중인 이벤트 유람선 ‘과거로 떠나는 한강유람선’, ‘에코크루즈’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과거로 떠나는 한강유람선’은 기존에 1만 1천원인 한강 유람선 요금을 86년 취항 가격인 3천 5백원(성인 기준)으로 할인해 운항되고 있다.

3.31(목)까지 매일 오후 2시 여의도를 출발해 밤섬, 선유도를 거쳐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항되며 많은 시민들이 한강 유람선의 첫 취항을 추억하며 이용하고 있다.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며 한강의 역사와 생태에 대한 설명, 철새먹이주기 체험, 선유도 탐방을 안내해 주는 ▴에코크루즈는 매주 월·수·금 1일 1회, 11~14시까지 운항되고 있다.

3.31(목)일까지 예약제로 운영되며, 에코마일리지 카드 소지 고객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한강유람선 이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주)C&한강랜드(☎02-3271-6900) 또는 홈페이지(www.hcruise.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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