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위력 앞에 일본열도가 신음하고 있다. 여진에 대한 우려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실이 되어 일본열도를 흔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면서 피폭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우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한다. 관동대지진 때의 악몽과 역사왜곡, 독도야욕에 대한 분노는 잠시 묻어두고, 한민족으로서의 따뜻함과 넉넉함을 빨리 전해주고 제대로 보여주자.

우리 정부가 전폭적인 대규모 지원을 하기로 했다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민간단체들도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며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이들 민간단체의 지원과 노력도 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조정해야 한다.

민관의 지원이 곧바로 일선에 전달되도록 긴급 구난체제를 완비해야 한다.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안배하고 혼선이 없도록 관제시스템도 작동해야 한다. 우리 입장이 아닌, 일본인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자.

게다가 일본에는 우리 교민과 유학생, 주재원들도 많이 살고 있다. 피해지역에 있는 우리 동포의 안전이 우선이지만, 큰 틀에서 보고 도와주자.

동시에 일본에서의 대재앙 극복경험을 소중하게 축적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강진이 잦아지면서 한반도에서도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고 조만간 백두산도 폭발할 수 있다. 재앙은 예고 없이 언제든 닥쳐올 수 있다. 우리나라도 지진 예측기술 확보와 사전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번 재해의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우리 자유선진당은 정부와 민간단체와 함께 일본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피해복구 지원에 필요한 모든 물심양면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일본 국민의 저력과 열정을 믿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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