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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 매매시황…서울 재건축 악재에 ‘울상’
최병찬 기자  |  cbc0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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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12  05: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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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만큼 시장에 민감한 상품은 없다. 지난 8일 서울시가 재건축허용연한 단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지방시장은 부산, 대전, 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은 0.01%▼ 하락해 올해 처음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반면 전국 0.17%▲, 경기도 0.05%▲, 인천 0.08▲%, 신도시 0.02%▲, 광역시 0.36%▲, 지방 2.71%▲ 등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이같이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재건축의 영향이 컸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4%▼로 2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송파구 0.40%▼, 강남구 0.16%▼, 강동구 0.16%▼ 등 주요 재건축 지역들이 모두 떨어진 것이 타격이 컸다. 개포지구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 서울시 재건축 연한 단축 무산, 금리상승 등 여러 악재들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정책에 대한 볼멘소리도 많다. 몇몇 중개업자들은 재건축 연한 단축, 개포지구단위계획 등이 통과되었더라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2006~2007년과 같은 폭등은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미 수익성들이 대부분 예측이 가능한 상태에서 규제가 풀렸다고, 투자자들이 쉽게 매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개포지구 나라SK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시장이 바닥을 칠만하면 정책들을 발표해 기대감만 심어줘, 거래도 없이 호가만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에 재건축은 규제를 풀어줄 것처럼 모션만 취하고선, 풀어주지 않아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 경기나 신도시, 인천은 서울에 비해 순조롭다. 경기도는 하남시 0.37%▲, 안산시 0.27%▲, 안양시 0.19%▲, 구리시 0.14%▲, 군포시 0.12%▲, 광명시 0.11%▲, 부천시 0.10%▲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 0.06%▼ 를 제외하고 산본 0.07%▲, 분당 0.04%▲, 중동 0.02%▲, 평촌 0.01%▲은 강세를 띠었다. 인천은 서구가 0.34%▲, 남구가 0.18%▲, 계양구 0.10%▲, 동구 0.07%▲ 등의 순이었다. 서구 부동산뱅크 i경서공인 관계자는 “그 동안 집값이 오른 것을 보면 강남 재건축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체가 오르는 구조였다”며 “지금도 거래가 없는데 서울 주요 재건축 시장이 악재로 인해 집값이 떨어지면, 그 영향이 수도권으로도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과 달리 광역권과 지방시장은 봄볕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역시나 지방의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해, 매매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권역이 0.7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청권이 0.63%▲, 전라권이 0.15%▲ 등 대부분의 지역들이 상승세다.

부산의 경우 동구가 2.01%▲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사하구 1.77%▲, 서구 1.72%▲, 사상구 0.90%▲, 북구 0.61▲% 등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다. 대구도 북구 0.31%▲, 달서구 0.13%▲, 수성구 0.13%▲ 등의 순으로 올랐고, 대전은 대덕구 0.98%▲, 서구 0.67%▲, 동구 0.30%▲ 등이 상승했다. 서울과 달리 ㎡당 가격이 낮은 지방은 상승률이 높더라도 가격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2007년부터 수요대비 공급량이 많았던 지방시장의 움직임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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