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본부, 철도이용객에게 푸짐한 이벤트 제공

코레일은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오는 4월 전라선 마지막 단선철도 구간(여수∼덕양)이 폐선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폐선되는 노선은 1930년 일제 강점기에 건설되어 수탈의 통로로 사용되었고, 이후 경제성장의 역동적인 시기에는 교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며 서민들의 애달픈 삶과 함께 했다.

그 동안 빼어난 경치의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며 만성리 해수욕장을 지나 구불구불한 선로를 달렸고, 역에 먼저 도착한 기차가 마주 오는 기차를 기다렸다가 출발해야 했던 여수∼덕양간 단선구간의 정겨운 기차 얘기는 이제는 추억으로 남게된다.

상·하행 기차가 교차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미평역, 기차신호등이 없는 유일한 여천역, 한때 곱창축제로 떠들썩했던 시골마을 장터에 자리 잡은 덕양역 등 소중한 추억을 가질 수 있은 여행지이다.

나민찬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복선 개통전인 3월까지 여수∼덕양간 전라선 단선구간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매화꽃, 동백꽃 개화시기에 맞춰 봄꽃 여행지로 적극 추천드린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전남본부는 이 기간 동안 여수시의 지원을 받아 철도이용고객에게 무료숙박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본부 여행센터(061-749-2289∼0)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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