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2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500km 떨어진 수르트(Sirte) 인근의 알칼리지(Al Khalij) 발전소 공사 현장에 있던 두산중공업 직원 8명과 협력업체 직원 260명(한국인 직원 60명) 등 현장 인력 268명 전원이 정부 지원 하에 이집트 항공 전세기편으로 현지시각 새벽 4시15분경(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수르트 공항을 출발해 오전 6시50분(한국시각 오후 1시50분)에 이집트 카이로공항으로 이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 트리폴리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 2명은 지난 25일 귀국을 완료했다.

두산중공업 김명우 전무(관리부문장)는 “이집트 항공 전세기의 임대에서부터 착륙허가, 이륙허가, 공항 이동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다”면서 “정부와 리비아 및 이집트 대사관, 두산중공업, 현지관계자 등 민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하여 이루어낸 성과이며, 무엇보다 두산의 직원들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까지도 안전하게 대피시킴으로써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 주어서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직원들을 비롯해 한국인 직원들은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제3국인은 해당 국가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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