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의 여행상품에는 신모에다케 화산 상공에서 화산 분화를 구경할 수 있는 헬기투어가 포함되어 있다.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헬기투어를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화산의 분화장면을 헬기로 관광하는 상품은 최초이다.
여행박사 심원보 홍보팀장은 “최초 분화를 시작한 날 여행사 임원들이 미야자키 현지에 있었다. 신모에다케 화산으로 가는 길은 교통체증이 엄청났다” 며 “위험해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지만 화산분화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일본인 인파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활화산은 100여개에 달한다. 한국뉴스에서 보이는 화산의 영상과는 다르게 현지 일본인들은 큰 동요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또, 화산 상공의 헬기투어도 현지 일본에서 먼저 개발이 되었다.
위험조건을 꼼꼼히 계산하는 일본인들인 만큼 헬기투어는 날씨가 맑은 날에 한해 출발을 한다. 출발할 수 있는 날이 정해지면 대기예약자가 생길정도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헬기투어를 경험한 일본인 카쥬 씨는 “실제로 화산분화 장면을 본 적이 없어서 신청했다”며 “하늘에서 바라본 화구(火口)의 모습은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화산과 지진의 나라인 만큼 일본인들은 자연현상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하며 큰 동요를 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고 있다.
화산의 헬기투어는 2박 3일 일정에 포함되어 있고, 미야자키 공항으로 입국해 시가이아 리조트에서 숙박을 한다. 이튿날 신모에다케 화산의 헬기투어를 20분간 할 수 있다. 사쿠라지마 활화산 관광 후, 이브스키로 이동해 노천온천욕을 한다. 마지막 날은 규슈 최대급의 이케다 호수 관광과 가고시마 시내 자유쇼핑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품가격은 79만 9천원이다.
최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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