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 쉐보레 ‘올란도’ 판매가 예정됐다.

GM대우를 떼어내고 판매되는 첫 번째 모델이자, 대표 RV 모델이었던 ‘레조’의 후속모델로 등장한 올란도는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란도의 ‘맞수’는 어떤 차일지 경쟁구도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유력한 라이벌로 기아의 RV차량인 ‘카렌스’를 지목했다.

2011년 ‘올란도’의 가격은 1,980만원 ~ 2,463만원으로 발표됐다. 카렌스가 올란도의 경쟁모델로 떠오른 점도 비슷한 가격대 때문인데, 주연료가 ‘디젤’이라는 점, 7인승 이상의 파워를 겸비한 MPV라는 점에서는 ‘그랜드 카니발’과의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한 그랜드 카니발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다목적 차량 중 유일하게 인기 검색순위 10위권 내에 올라있어 실세를 장악했다고 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http://www.carz.co.kr 중고차 검색순위 기준)

지난 해 ‘그랜드 카니발’은 꾸준히 10위 안팎을 지킨 반면, 라이벌로 지목된 ‘카렌스’는 60위권을 겉돌며 그 존재감이 미약한 상태다. 따라서 ‘올란도’가 중고차 시장과 MPV 자동차 시장에서 상위 인기모델로 자리매김 하려면 ‘카렌스’보다는 ‘그랜드 카니발’을 먼저 제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카니발’이 높은 인기를 얻는 데는 이유가 있다. 리터당 12.8km를 달리는 2등급 연비는 고유가 시대의 부담을 덜어주고, 배기량 2,199c, 최대출력 197hp, 최대토크 43kg.m라는 힘은 출시 중인 MPV차량 중에서도 월등히 높다. 이는 ‘카렌스’ 뿐만 아니라 ‘올란도’ 역시 긴장하게 할만한 수치다. ‘올란도’가 리터당 14km를 달려 연비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힘으로는 ‘그랜드 카니발’에 밀리는 셈이다.

한편, 현재 2010년형 ‘그랜드 카니발 GX’의 중고차는 평균 2,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1년 내외의 중고차 임에도 신차가격 대비 89%대의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인기를 증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