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세계적 경제 위기 이후 최근 경기가 다시 회복 되면서 창업 시장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안근배한복대여(한스시즌투 한구현)가 바로 그 곳. 이러한 창업 열풍 가운데 최근 떠오르는 아이템인 한복대여점을 창업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안근배한복대여 성남 야탑점의 강미소 사장을 만나 보았다.

- 한복대여점을 선택한 이유는?
과거 다년간 의류업계에 종사 하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옷인 ‘한복’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방송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리기에 한복대여점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한복의 특성상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한복대여업에 경험이 무관한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한복대여점을 선택하게 되었다.

-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처음 이모인 수원 영통점 김현주 사장의 추천으로 한복대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창업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한 달 동안 직접 수원 매장에서 생활하며 대여진행 과정을 지켜본 결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무엇보다도 9월 창업 이래 꾸준히 매출 상승을 이루고 있는 수원점과 본사가 탄탄한 구조를 바탕으로 매장 입점에서부터 로고가 박힌 발판과 개업기념 달력까지도 무상지원해주는 모습을 보며 본사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 정식 오픈 전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던데?
매장 오픈 전 인테리어 기간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고 고객들이 방문하기도 해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매장 오픈 첫 날부터 매출이 크게 일어나 놀라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안근배한복대여 브랜드의 힘이라고 생각하자 그동안 불안했던 자신의 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복대여업 매장 경영이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당황하기도 했으나 본사에서 직원이 나와 하나부터 열까지 성심성의껏 알려주고 도와주어 지금은 혼자서도 한복 대여진행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자신처럼 한복 대여업계에 문외한인 사람도 손쉽게 매장 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며 경험이 전무한 여성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 한복대여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창업이라고 하면 흔히 요식업, 편의점, 커피전문점을 생각하기 쉽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고 진입하기 쉬운 곳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성공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안근배한복대여는 사실상 브랜드 파워 1위이기 때문에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중 투자대비 수익률이 최고 수준인 것 같다.

- 본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해주나?
안근배한복대여 본사인 (주)한스시즌투에서는 맥도날드시스템을 도입해 본사가 일반 가맹점과 직영점의 구분 없이 각 매장의 홍보, 회계, 직원 선발과 교육, 고객 유치까지 집중 지원해주고 있다. 특히 삼성 SDS 콜센터 시스템을 도입하여 본사에서 직접 고객 응대를 해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화 서비스의 차이를 줄인다. 심지어는 본사직원이 아닌 가맹점 직원에게도 회사 로고가 박힌 아이디카드나 유니폼, 배지, 명찰을 지급하고 경조사에 상조용품이나 화환을 보내 회사 직원으로써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점을 보며 단지 수익만을 쫓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복대여점을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에서 조언을 한다면?
주위 사람들을 보면 10이면 5명은 트렌드를 따라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려 한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은 이미 과포화 상태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은 곧 수익률이 그 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당시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르는 것보다는 생활 접근적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복대여점은 직원을 2명 정도만 채용하면 되기 때문에 직원 급여가 적고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이기 때문에 고객 응대가 어렵지 않아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알맞은 아이템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한복대여점이 다 잘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창업에 있어서 어떤 아이템을 선택 하던지 간에 1위의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저렴한 2, 3위의 업체를 선택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오픈 이래 안근배한복대여 점을 운영하며 월 1,000~3,000만 원 정도의 순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1년이면 원금 회수가 가능할 것 같다.

- 어떻게 그 정도의 순수익이 발생하는가?
안근배한복대여는 초기 투자액이 그리 크지 않다. 그 이유는 매장이 권리금이 없는 3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매장이 1층에 없으면 고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안근배한복대여는 브랜드를 보고 고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단지 기우일 뿐이다. 또한 렌탈업의 특성상 고정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다. 요식업의 경우에는 매출액의 35%가 재료비로 들어간다.

반면 한복대여업은 중년여성 2명의 인건비와 임대료(140만원), 관리비, 한복의 감가상각비를 제외하면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그렇기에 인건비와 임대료, 관리비,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순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월 매출액이 3,000만원이라면 1,700만원이, 5,000만원의 경우에는 3,100만 원 정도가 순수익으로 예상된다.

- 그래도 본사에 불만이 있다면?
창업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자신의 이름을 걸로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 이다. 이런 점에서 본사에서 계약 초기에 매장 위치 선정에서부터 인테리어, 매장 오픈 후 직원 선발과 교육, 홍보, 회계, 콜센터 업무까지 다 해주는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어 있어 자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간 불만이다. 안근배한복대여점을 경영한다면 자신의 미래 창업을 위한 경영수업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다. 그러나 이런 본사의 시스템은 처음 창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 창업 선배로서 안근배한복대여를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영남권이면 괜찮다고 알고 있다.

- 가족이 창업 한다고 하면 어느 지역을 추천 하겠는가?
가족이 창업을 한다면 서울은 강북구와 강서구를, 경기도에서는 구리시, 안산시를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인천은 연수구와 부평구를, 지방은 대구, 부산, 대전, 천안, 춘천, 청주시를 추천하겠다.

한복과 창업에 문외한이 사람도 쉽게 매장을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본사 시스템이 안근배한복대여의 가장 큰 강점이다. 창업 시장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에서 예비창업자들은 창업 선배인 강미소 사장의 예를 참고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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