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컨설턴트 등 시민 6천800여 명 6년간 47억 기부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과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의 이른둥이(미숙아) 지원사업인 '다솜이 작은숨결 살리기'가 1,000번째 이른둥이를 품에 안았다.

지연이와 같은 이른둥이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2009년 태어난 이른둥이는 2만2000여 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 가까이 되고, 2002년의 1만 9500여명에 비해 13% 가까이 늘었다.

최근에는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속에 이주민 가정 이른둥이 지원이 느는 추세다. 2007년까지 매년 5명 미만이었던 이주민 자녀 지원이 2008년 12명, 2009년 17명, 2010년 18명으로 늘었다.

이른둥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인큐베이터에서 세상 적응을 시작한다. 문제는 치료비. 상태에 따라 1,000만원을 훨씬 넘기는 치료비 때문에 상당수의 이른둥이 가정이 낙담하고,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막막해 한다.

아름다운재단과 교보생명은 2004년 9월 민간으로는 최초로 이른둥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보건소와 정부를 제외하고 지금까지도 유일하다.

도움이 절실하다보니, 벌써 일반 시민 800여 명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교보생명 컨설턴트 6천여 명이 매월 자신의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금액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47억 원이 이른둥이들에게 전달됐다.

한편, 9일 오후 아름다운재단 전서영 간사와 교보생명 지연숙 컨설턴트 등이 병원을 찾아, 1,000번째 이른둥이인 지연이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전달한다. 지연이의 현재 몸무게는 2.3kg. 태어났을 때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앞으로 한 달 후면 퇴원해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는 "작지만 소중한 생명에 숨결을 불어 넣는 시민들의 작은 노력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며, "아름다운재단과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이른둥이 가정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1000번째 이른둥이 선정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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