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속 헤메는 전자사전, 컨버젼스로 출구 찾나?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일색인 전자사전 시장에 언젠가부터 프랑스어와 독일어, 스페인어까지 탑재된 전자사전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사전의 일부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기기의 출시로 인해 그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사전 시장은 2009년보다 매출이 40% 가량 떨어졌다. 전자사전 최대 성수기인 신학기가 다가왔지만, 얼어붙은 시장만큼 신제품 출시가 뜸해 시장이 더욱더 축소되는 분위기다.

국내 사용자만을 위한 제품보다는 영어권 사용자에게 보다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던 엑타코 (대표: 최영석, www.ectaco.co.kr)가, 2011년 신학기철을 맞아 183개국 다국어 사전이 수록된 트랜스딕(TransDic) P900을 2월 7일 출시하여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제2외국어가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 기존의 전자사전 제품군들이 15개국어 안팍의 다국어 사전을 탑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82개국어에서 한국어간 상호 자유롭게 번역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동남아시아에서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나라의 언어 사전을 수록하고 있다. 엑타코의 자회사인 링보소프트사의 33,306권의 주요 사전을 조합하여 DB를 만들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전자사전으로는 최초로 GPS리시버를 악세사리로 발매하여 네비게이션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별도로 발매되는 맵카드를 통해 미국,캐나다,러시아 등 총 52개국의 네비게이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음성통역기술(STS:Speech to Speech)을 탑재하여 한국어를 인식하여 12개국로 통역할 수 있다. 12개국어 총 33만 이상의 문장을 인식하여 원하는 언어의 음성으로 정확하게 통역해준다.

이 외에도 회화사전에 탑재되어 있지 않은 문장의 경우는 통문장번역기를 사용해서 직접 타이핑 또는 스캔해서 번역할 수 있다. 단문번역기는 12개국어 24종이 탑재되어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한편, 핸드스캐너 C-Pen을 통한 광학문자판독(Optical Character Reader) 기능을 활용한, 텍스트 입력도 가능하다.

2월 7일 출시되는 트랜스딕 P900 의 출시가는 8GB 제품이 598,000원 16GB 제품이 64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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