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귀 먹먹함~, 어린 자녀는 우유병이나 사탕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이번 설 연휴 동안 해외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 주요 항공사의 좌석은 거의 만석이다. 경기회복세와 환율 하락 등 해외여행 호재가 겹치고, 올 겨울 이상한파가 몰려오면서 특히 가족 단위로 따뜻한 동남아와 일본 온천여행 등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과정이 있으니, 바로 비행기 이착륙 시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다. 개인에 따라 느낌의 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귀 막힘, 울림, 불쾌감, 때로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성인이라면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서 스스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가족 동반 여행이 많은 요즘, 어린 자녀들은 낯선 느낌에 놀라거나 당황 할 수가 있다. 이럴 때 부모들의 침착한 대처가 중요하다.

어린 아이는 우유병이나 사탕 빨리면 예방

비행기가 이착륙을 할 때 귀가 먹먹해지는 건 귓속의 공기 압력과 대기압이 급격이 달라지면서 이관(耳管, 유스타키오관)이 막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바로 삼키는 동작을 통해 목구멍 뒤 근육을 활동시켜 이관이 열리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보통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게 되면 귀가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귀가 먹먹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들이마신 후 내뿜어서 이관을 강제로 열어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압력으로 인해 내이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어린 아이의 경우 귀의 통증을 호소할 때 자발적으로 이관을 열어줄 수는 없으므로, 미리 우유병이나 젖꼭지를 빨리면 이관이 자주 열리게 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권이비인후과 권평중 원장(이어케어 네트워크)은 “특히 비행기 이륙 때보다 착륙할 때 더 빈번히 발생되므로, 가능한 착륙시 아이를 재우지 말고 우유를 먹이거나 사탕을 빨게 하면 이관이 압력변화로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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