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원짜리 ‘Z4’?’

Z4는 ‘김주원’의 차로 더 유명해진 bmw의 컨버터블 모델은 큰 관심을 받았지만 1억에 가까운 가격으로 ‘그들’ 만의 세상을 실감케 한 그 차다. 그런데 국산 중형차 가격인 200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Z4가 등장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진행하고 있는 독일명차 ‘BMW vs 벤츠 라이벌전’을 통해 책정된 Z4 3.0i의 중고차가격은 2,300만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적은 컨버터블인 만큼 당시 신차가격에서 70%가량 감가되었다. 2010년식 Z4와 비교하면 1/4수준의 가격으로 가장 핫한 수입차를 탈 수 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인기 수입차를 살 수 있는 이번 ‘라이벌전’은 매물의 비중으로만 보면 BMW의 승리다. 국내에서 벤츠는 고가의 수입차라는 이미지가 특히 강해 신차판매량도 BMW에 비해 뒤쳐지고, 구입 후에도 중고차로 판매비율이 낮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또한 선호하는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고 대형세단이 중심이다 보니 차량교체주기가 BMW에 비해 긴 편이다.

상대적으로 BMW는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로 젋은 부유층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 차량의 교체주기도 짧아 최근 연식의 중고차가 특히 많다. 뉴3시리즈의 2009년식 컨버터블모델은 신차보다 25%할인된 6,850만원에 등록됐으며, 이번 달에 등록된 3시리즈의 세단모델은 주행거리가 11km뿐이다. 하지만 중고차 이름표 탓에 신차가격보다 18%가량 저렴해진 3,9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벤츠는 고급세단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2009년식 CL클래스의 중고차 가격은 1억 5천 2백만원으로, 2억이 넘는 신차가격에서 25%가량 할인되었다. 2004년식 뉴E클래스는 2,580만원에 거래를 희망하고 있다.

더 이상 수입차는 드림카가 아니다. 수입신차 시장이 날로 성장하면서 중고차 매물도 증가하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어졌고, 가격은 더욱 합리적이게 조절되었다. 독일의 명차인 BMW와 벤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번 라이벌 할인전은 오는 2월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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