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현재 사랑의 온도 110도 기록, 31일까지는 140도 예상

함평군 사회복지시설 위문품 기탁
한겨울 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면서 함평군의 사랑의 온도가 110도를 넘어섰다.

함평군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희망 2011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액이 지난 7일 현재 1억5천 만 원으로 목표액인 1억3천700만원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사랑의 온도는 110도로 100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오는 31일까지는 140도를 넘어서며 지난 해 실적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의 이같은 모금운동 성과는 노인인구가 29%를 넘는 초고령 사회인 점과 기업체 수도 몇 개 안되는 점 등의 지역 실정을 고려하면 엄청난 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나눔 캠페인에는 농공단지협의회, 중소기업, 종교·사회단체, 익명의 군민 등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홀로 힘겹게 살아가는 노인들이 대부분인 관내 경로당과 초등학생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으며, 성금과 현물을 면사무소에 몰래 두고 가며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익명의 기부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탁자 대부분이 넉넉하지 못한 형편 속에서도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숭고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나눔의 실천이 생활문화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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