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위아래 치아를 묶지 않는다(No-Tie) 하여 이름 붙여진 노타이양악수술. 기존의 양악수술은 절골했던 턱뼈의 아묾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입을 벌릴 수 없도록 악간고정(위아래 치아를 묶는 것)을 했었다. 입을 벌릴 수 없어 숨쉬기, 말하기, 먹기 등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다. 노타이양악수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악간고정의 절차를 생략한 수술이다.

숨 쉬고 말할 수 있는 건 물론 주스, 두유 등 액체만 먹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죽, 연두부, 푸딩 등 부드러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 환자의 회복 기간이 빠르고 편안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디병원의 박상훈 병원장은 노타이양악수술의 개발 계기를 "병원 내 상담, 수술 후기 등을 통해 환자들이 악간고정을 가장 힘들어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양악수술 3천 건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난도(高難度)의 수술이다"고 덧붙였다.

■ 악간고정 없는 양악수술, 모든 병원에서 가능하나

최근 5년 사이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성형외과, 치과가 부쩍 늘었는데 양악수술 대상자인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의 환자가 늘어났기 보다 미용, 성형의 목적으로 수술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해석된다. 양악수술이란 턱과 치아의 모양, 위치를 바로잡아 주는 수술로써 드라마틱한 효과로 세간에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랜 고민 끝에 양악수술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또 다른 고민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바로 병원 선택이다. 정확한 위치에 턱뼈를 배치하고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노타이양악수술을 할 수 있는데 전문의의 경험이 많지 않으면 불가능한 수술이다. 그렇다고 해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 병원이라 해도 그것이 '양악수술 전문 병원'을 의미하는 건 아니므로 여러 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 노타이양악수술 시 병원 선택 포인트

△ 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정과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는가?
△ 전문의의 경력이 얼굴뼈 수술만 500회, 10년 이상인가?
△ 30개 이상의 침대를 갖춘 입원실이 있는 병원인가?
△ 정전을 대비한 시스템은 있는가?
△ 감염에 대비한 무균 에어 샤워실은 있는가?
△ 화재(火災) 시 불이 잘 번지지 않는 건물인가?
△ 수술 후 부기 관리, 상담 등 사후 관리가 되는 곳인가?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