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와 유전 등 다양한 원인 그리고 매끄럽고 반짝이는 두피, 남성탈모

‘머리 속이 이렇게 뺀질뺀질한 줄 몰랐다’라고 난감해 하는 탈모 환자들을 접하게 된다. 주로 남성 탈모 환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데 두피가 팽팽하게 긴장되고 탈모된 표면이 윤이 날 정도로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반짝이’라는 달갑지 않은 표현도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남성 탈모는 보통 20세를 전후한 시점에서 나타나는데 그 특징은 주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힘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예전과는 달리 머리카락이 손가락으로 빗어도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면 탈모가 시작되는 것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고 이원장은 조언했다.

이런 남성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80% 정도가 그 아버지 역시 탈모 환자라고 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과로와 만성 피로, 잘못된 식습관도 탈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 그리고 무절제한 성생활 역시 원인이다.

그리고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인 스트레스 역시 탈모치료를 위한 가장 중요한 발생 원인”이라고 모락한의원 이성환 원장은 덧붙인다.

▶ 근본적인 탈모치료, ‘몸 건강의 회복’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한 후천적인 탈모 발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한가지가 있다”고 이성환 원장은 지적한다. 바로 ‘몸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라는 점이다. 서양의학이 환자의 탈모 발생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에 치중하는 것에 비해 동양 의학의 관점은 좀더 근본적인 부분으로 파고 든다.

모락한의원에서 한의학의 전통 이론인 ‘수승화강(水昇火降)’에 주목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건강한 몸 상태의 균형잡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깨진 몸의 기순환 등을 원래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놓으면 우리 신체가 갖고 있는 자연 치유력이 되살아나면서 탈모도 자연스럽게 치료되기 때문이라는 게 이원장의 설명이다.

그리고 모락한의원과 같은 탈모 전문 한의원에서도 최근 한의학계가 이뤄낸 많은 기술적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두피에 직접 시술하는 두피경락침은 두피에 직접 침을 시술함으로써 섬유아세포의 성장을 자극해 세포 재생효과를 통한 발모와 육모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갖는다고 이원장은 설명한다.

의료용 이산화탄소를 두피에 주입, 두피 세포를 물리적으로 자극시켜 활성화 되도록 하는 두피기주요법도 같은 원리의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탈모 치료는 발생하는 종류가 다양한 것만큼 발병 원인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통해 자신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을 것을 이성환 원장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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