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은 11. 26(금) 한국을 방문 중인 다닐로 아스또리(Danilo Astori) 우루과이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의회교류 활성화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우루과이는 월드컵을 최초로 개최했고, 축구를 아주 잘 하는 나라로 기억한다”며 따뜻한 인사말을 건넸다.

아스또리 의장은 “우루과이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안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한국의 세계 교역량은 연 1조달러에 육박하는데, 한-우루과이 교역은 1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전제,“한-우루과이간 투자보장협정이 발효되면 양국간 경제협력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우리 국회는 이미 비준을 완료했으니, 우루과이 국내절차가 마무리되어 조속히 발효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스또리 의장은 “우리는 한국의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을 많이 수입하고 있고, 한국의 여러 기업이 우루과이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양국의 경제협력 증대를 위해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 방지 제도가 조속히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또한 “한-우루과이 의회외교가 활성화되도록 양국 의원간 교류 역시 증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 및 오찬에는 우리측에서 홍재형 부의장(민주당), 유기준·김성회 의원(한나라당), 김동철 의원(민주당),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한종태 국회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우루과이측에서는 에베르 다 로사(Eber Da Rosa) 상원의원, 구스타보 베르니니(Gustavo Bernini) 하원의원, 알바 로사 플로료 레냐니(Alba Rosa Florio Legnani) 주한 우루과이대사 내정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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