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리가스퀘어 상가 조감도
묵동 자이프라자 상가 조감도

수익형 부동산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지만 지역별, 상품별로 관심도나 분양률에서 차이가 심화되고 있다.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라고 하더라도 잘 되는 곳만 잘되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1~2가구를 겨냥한 소액상품인 소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은 인기가 높지만, 상가의 경우 투자금액이 적지 않아 선득 투자에 나서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가 호전되고 금리가 안정된다면 언제든지 상가시장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예전에 비해 상가투자에 관심이 떨어지고 있지만 ‘선(先)임대 상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임대 상가란 말그대로 분양업체에서 임차인을 확보한 후 그 상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 즉 임차인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희망하는 투자자를 찾는 상가로 투자 시 공실위험 없이 바로 수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상가를 분양받은 투자자는 임차인을 구하려 노력할 필요도 없고 수익성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수익률이 높고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다. 또 선임대 상가는 일단 상가 건물의 완공까지 얼마남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선임대 상가의 경우 투자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시행사나 시공사의 부도 등에서 오는 위험부담도 적다. 완공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므로 건물의 내부와 외부 여건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 직접 눈으로 상가의 입지와 주변 상권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다. 건축 예정이거나 선분양 상가에 비해 투자 타당성을 따져보기가 쉽다.

상가의 최종 소비자라 할 수 있는 임차인이 선택한 점포는 입지와 상권 활성화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임대차 조건이 이미 확정돼 있어 투자에 따른 수익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분양을 받았을 경우에는 임대료 수입이 바로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수익의 회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를 생각해 볼 때 연 7%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선임대 상가라면 충분히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볼 수 있다. 중랑구 묵동역세권에 들어서는 묵동 자이프라자 상가(02-432-0346)의 경우 A블록 지하 2층에 휘트니스센터가 임대가 확정되었는데 융자를 고려하지 않은 수익률은 9%선이다.

인천 연수구 연수푸르지오 상가(032-821-3408)의 경우 1층에 편의점, 2층 금융기관, 3층 세탁소가 임대가 확정이 되었다. 수익률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7~10%선이다. 인천 남동구에 리가스퀘어 상가(032-434-0263)의 경우는 커피전문점, 일산 덕이동 리더스프라자 상가(031-913-4004)의 경우 대형 유통매장이 선임대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선임대 상가 투자시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분양사업자를 통해 해당 임차인이 확실한지 확인해야 하며 임대차계약 조건 역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임차인의 사업 능력 , 업종 등 임차인과 관련된 사항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한 상가 전문가는 “선 임대 상가 투자 시 상권파악, 업종파악, 임차인의 운영능력 파악, 해당 상권의 공실률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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