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문화시설사업단

디자인 플라자 앤 파크, 서울신청사, 한강예술섬 건설
세계적 건축물,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것

서울시문화시설사업단 박성근 단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 ‘서울’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등 곳곳에 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의 문화공간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수도 서울에서 벗어나 세계적 수준의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울시는 현재 서울을 더욱 발전시킬 대규모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앤 파크, 서울시 신청사, 한강예술섬이란 이름으로 재탄생하는 한강 노들섬의 문화예술시설 사업이다.

이 3대 사업은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으로 서울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문화시설사업단(단장 박성근)은 서울시의 주요 3대 핵심사업을 전담해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을 대표할 대규모의 건축물과 테마 파크 건설을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는 곳이 바로 문화시설사업단이다.

올해 초 주요 사업들을 한곳에서 맡아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시설사업단은 박성근 단장을 중심으로 총 43명의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패션 사업 고급화, 국제화 통해 디자인의 중심이 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앤 파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조감도

현재 문화시설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첫 번째는 패션의 거리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앤 파크 건설 사업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명 여성 건축가 자하 하지드씨가 설계, 주목을 받고 있는 이곳은 지난 4월 말 공사를 시작했다. 본 건물인 플라자 건물은 2011년 말 완공 예정이지만 시민들을 위한 문화, 휴식 공간인 파크는 올 10월 우선 오픈할 계획이다.

총 6천여평의 공간에 조성되는 파크에는 동대문 운동장 인근에서 발굴된 유물들, 즉 옛 관아 건물터 등을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야외 유물 전시장 2곳을 비롯해 실내 유적 전시관, 동대문 운동장 기념관, 이벤트홀, 갤러리 등이 세워지고 있다.

박 단장은 “동대문 운동장 기념관의 경우 1926년 경성운동장에서 시작해 서울운동장, 동대문운동장으로 변화해 온 역사를 보여주고 기록할만한 역대 행사 자료들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동대문 운동장을 거쳐간 스포츠계 인사들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함께 전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워지는 이벤트홀, 갤러리에는 설립 후 지속적인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해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완공될 본건물인 디자인 플라자는 세계적 건축가의 작품으로 건물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관광 테마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패션의 중심인 동대문을 더욱 확대하고 고급화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동대믄디자인플라자의 파크(역사문화유적공원)부분조감도

보존과 리모델링 통해 새로 태어나는 서울시청사

한편, 서울시 신청사는 그동안 등록 문화재들에 대한 문제로 논란이 이어져 왔다.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문화재청과 끊임없는 논의를 해 온 문화시설사업단은 최종적으로 기존 시청사의 외벽은 그대로 살리고 내부는 철거,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계단과 중앙홀 부분은 건축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판단, 이 부분은 그대로 보존한 채 지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청사와 본관동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는 최근 공사를 진행하다 옛 민가터가 출현, 현재 세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달 정도면 끝날 것으로 보이는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유물, 건물터 들을 모아 신청사 지하 박물관에 갤러리로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시청사 조감도

이외에도 신청사는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문화 공간으로 기획,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하 1,2층에 대형 서울시티 갤러리를 세워 서울의 발전상 등을 전시하고 본관동의 경우 4개층 전층을 서울 대표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게 된다.

박 단장은 “신청사 지하에는 시민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자랑스런 서울시민들의 행적을 전시하고 옥상에는 7백석 규모의 다목적 홀을 만들어 강의, 세미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옥상에 만들어지는 대형 하늘 광장에는 서울광장, 더수궁 등을 모두 내려다 보며 전시도 보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고급스런 전망 카페도 마련된다.
이같은 신청사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유걸씨가 설계, 지난해 말 착공했다.

노들섬의 새로운 이름 ‘한강예술섬’ 시민들의 아름다운 쉼터, 문화의 중심으로

마지막으로 한강 노들섬은 ‘한강예술섬’이란 이름으로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세계적 건축가 8명에게 작품을 공모 받아 심사한 결과 이 중에서 세계적 심사위원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은 우리나라의 건축가 박승홍씨의 ‘춤’이라는 작품을 최종 선택했다.

박 단장은 “박승홍씨의 ‘춤’은 우리 고유의 승무, 춤사위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어 아름답게 표현해 냈을 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공모작 발표와 동시에 노들섬의 새로운 이름인 ‘한강예술섬’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한강예술섬 조감도

한강예술섬에는 1,500석 규모의 오페라극장, 1,900석 규모의 심포니홀, 300석 규모의 다목적 홀을 비롯해 5천명 이상 수용 가능한 청소년 야외음악공간 등 다양한 부대 문화공간들이 세워진다.

특히 현재 하류쪽에 억새가 가득 자라 있는 생태 늪지를 이용해 생태 전망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생길 뮤직 스트리트에는 음악관련 매장과 카페들이 세워지고 한강쪽에는 대형 음악 분수대가 세워져 예술섬을 찾는 이들뿐 아니라 유람선 관광객, 인근 시민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한강예술섬의 경우 주변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보도 확장, 자전거 전용 다리, 용산-노들섬-여의도를 잇는 신교통수단, 대규모의 주차장 건립 등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박성근 단장, 공직 생활의 마지막 사업으로 여기고 최고의 작품 만들 터

문화시설사업단은 수준높은 문화시설 건설을 통해 서울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데 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처럼 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이 대규모의 서울시 핵심 사업들을 최고 수준으로,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전체를 이끌고 있는 박성근 단장의 힘이 컸다.

1978년 서울시에 입사해 30여년간 일해 온 박 단장은 획기적 공간 계획으로 주목받은 서울시 제2기 지하철인 5,6,7,8호선 건설, 월드컵 주경기장인 상암경기장 건설, 청계천 복원 등 서울시의 대표적인 발전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인재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건립할 때는 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나가 진두지휘했고 청계천 복원 사업때에는 주변 발전 계획도 함께 수립했던 것이 바로 박 단장이다.

오랜 공직 생활을 해 온 박 단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3개 사업이 공직의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문화라는 것이 소비가 아닌 생산이란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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