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대비 강도 높은 훈련 실시

해양경찰학교(학교장 김승수)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경비함정 근무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해양 생존술 강화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생존술 강화 훈련은 바다에서 주로 활동하는 해양경찰 경비함정 근무자의 생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것이다.

해양경찰학교는 이 같은 ‘생존술 강화 훈련’ 방안을 마련, 자체 훈련단을 통해 일선 경비함정 근무자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훈련은 경비함정 근무 때 발생 가능한 비상상황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선체 일부 격실에 파공이 발생하여 방수 조치가 불가한 상황 ▲기관실 대형화재 발생으로 함정이 전소했을 때의 상황 ▲해양에서 경비임무 수행 중 기관실 선저부근 원인미상 폭발로 급격히 침몰하는 상황 등으로 구성, 평상시 훈련보다 3배 이상의 강도 높게 실시된다.

또한 구명의 신속히 착용하기, 비상탈출과 다수 인명구조를 위한 구명정 양하강, 화재발생시를 대비한 비상장비 사용법 숙달훈련도 아울러 실시할 방침이다.

해양경찰학교 관계자는 “생존술 강화 훈련은 비상시 신속한 대처 능력을 확보, ‘절망’의 순간을 ‘희망’으로 바꿔 스스로 인명 및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학교 훈련단에서는 지난 3월 16일부터 울산해경서 등 4개서 대상으로 생존술 훈련을 병행한 해상종합훈련을 무사히 실시한 바 있다. 해양경찰학교 훈련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존술 훈련을 실시, 해양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비상상황 발생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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