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회사 HTS 계정 등 보안관리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이 본인 확인을 위한 공인인증서 없이도 실시간 증권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허점을 알고, 2006. 1월부터 2009. 12월 까지 A증권 주식 수익률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는 주식투자 전문가인 피해자의 HTS 계정을 알아내 주식장이 열리는 날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접속하여 수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청에서는 이들 회사에서 보안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사설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여 주식매매가 이루어진 것과 한 개의 HTS 계정으로 2대 컴퓨터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한 이중로그인의 문제점에 대하여 관계기관(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법적.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개인투자자 증권거래의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을 당부 하는 한편, 증권거래내역 조회 시에도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할 것과, 이중으로 HTS 계정 로그인이 되는 문제점 등에 대하여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하고, 이와 같이 타인의 계정으로 몰래 접속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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