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우리 대한민국의 보배인 김연아 선수가 이제 세계인의 사랑스런 연인에서 빙상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피겨여왕으로 새롭게 등극했다.

어제 세계 최고기록을 다시 경신하면서 드디어 꿈의 210점대에 도달한 것이다. 온 국민의 찬사와 환호성이 멀리 파리의 빙상 경기장까지 메아리쳤다. 김연아! 영원히 기억될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의 피겨여왕이다!

우리 김연아 선수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의 ‘본드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로 경기장을 시종일관 압도했으며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 리듬에 따라 유연하고도 힘차게 펼쳐진 율동은 그야말로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김연아 선수의 탁월한 기량에 넋을 잃고 바라보며 환호를 거듭하는 관람객의 모습과 멀리 파리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김연아를 연호하는 교민들의 모습은 바로 세계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 같은 장면이었다.

정상을 향한 김연아 선수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인간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210점대를 넘어 220점대의 점수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극한의 점수에서 0.1점을 올리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겨운 일인지는 정상에 서본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 줄기찬 노력과 집념에 거듭 찬사를 보낸다.

아울러 오늘의 김연아 선수가 탄생하기까지 옆에서 온갖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부모님과 후원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09. 10. 18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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