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신호등 설치 50년만에 디자인 개선

경찰청은 올 하반기부터 거리환경과 어울리는 현대적 스타일의 교통신호등이 설치된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신호등과 신호제어기는 ’61년 도로교통법 제정 이후 거의 변화 없이 유지되어 왔는데 교통량이나 주변 환경의 고려 없이 동일한 형태와 크기로 일률적으로 설치되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도시미관과 조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신호제어기의 경우 보도 위에 설치되어 쉽게 눈에 띄는 시설임에도 지붕, 받침대 등의 디자인이 투박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여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가로환경을 해치는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도시미관을 고려하고 거리환경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개발을 위해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전문 디자인업체에 용역을 맡겨 새로운 스타일의 신호등과 신호제어기 디자인 시안을 개발하였다.

이번에 마련된 디자인 시안은 교통량, 도로유형별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가로환경과 조화되는 세련된 형태의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번에 마련된 디자인 시안을 바탕으로 자치단체의 의견수렴 및 여론조사 등을 거쳐 교통신호등 디자인 매뉴얼을 제작하여 이르면 금년 하반기부터는 개선된 디자인의 신호등과 신호제어기가 설치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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