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대북정책의 기조와 원칙 마련해야

북한이 실행하겠다고 했던 2차 핵실험을 25일 오전 10시 경에 강행했다. 이번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해 사죄하지 않으면 실행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사흘만에 강행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어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도를 표한 터라 이번 핵실험에 대해 각 정당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은 국상중이고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데 한반도 평화에 불을 끼얹는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북한은 최소한의 도덕성도 없는 정부라고 비난했다.

이어 2차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협박에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정부의 태도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위기의식도, 위기대처능력도 없음이 증명된 것이라며 이제라도 대북정책의 기조와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하루속히 퇴행적인 실용주의를 버리고 가치있는 대북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 북한의 핵실험에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는 핵실험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과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내부적으로 흔들리는 위기를 전쟁위협으로 단속하려는 벼랑끝 전술이라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핵무기는 북한의 체제를 보호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우리 정부는 미국을 비롯해 연대하여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도 이번 실험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야만스러운 행위라며 민심이 뒤숭숭한 이 때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위해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이번 행위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배은망덕한 행위라며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로 공동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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