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6월 3일(수)부터‘한국만화 100년’을 조망하고 미래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획전시《만화_한국만화100년》展 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와 함께 기획하고 작가 선정에서 전시 구성까지 공동으로 진행한 본 전시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만화로 역사 직접 겪어온 초기 만화가들의 만화부터, 당대의 거대한 흐름 및 산업 구조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를 거듭하는 현대만화의 다양성까지, 한국만화 100년의 시대적 변모를 살펴보게 된다. 한국만화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250여명의 작품 1,500여점과 만화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품 6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 제 7전시실에 전시한다. 전시는 8월23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성인 3,000원 가족권(성인2+어린이2) 8,000원이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이승미 교육문화팀장은 “만화는 이미 출판을 넘어 현대미술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활동의 원 콘텐츠로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이 높아졌는데 기대만큼 한국 만화를 본격적으로 부각하고 조명하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며, “금번 전시는 우선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되돌아보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으나, 단지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만화의 넘치는 상상력과 창의적인 힘으로 미래의 다양한 발전을 준비하는 데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 전시의 구성은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초기의 한국만화를 조망하는‘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만화의 흐름’, ‘장르 만화’, ‘크로스오버 – 미술과 만화의 경계 너머’로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진다. 

<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 - 한국만화의 흐름 >
풍자로 그려낸 저항의 시대 (1909년 - 1930년) 
암울한 시대의 위안 (1945년 - 1970년대) 
한국만화의 르네상스 (1980년 - 1990년대) 
한국만화 지형의 다변화 (2000년대 - 현재) 

< 장르 만화 >
시사만화 
카툰 – 방자한 명상, 유쾌한 상상 
순정만화 – 그녀들의 세계 
어린이 만화 – 어린이를 사랑한 만화 
독립만화 – 언더그라운드, 젊은 작가주의 , 새로운 흐름 
웹툰 – Click! 웹툰 

< 크로스오버 – 미술과 만화의 경계 너머 >
미술 속 만화 100년, 만화 100년 속 현대미술 
툰토이, 만화를 입다 
단편만화 - 취월밀담 - 인형이 반한 단편만화
 


<만화, 한국만화 100년> 특별전의 의의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에 최초로 게재된 이도영의 시사만화를 기점으로 한국만화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전 <만화_한국만화 100년>이 6월 3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만화로 역사의 현장을 직접 겪어온 초기 만화가들의 만화부터, 당대의 거대한 흐름 및 산업 구조 속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를 거듭하는 현대만화의 다양성까지, 한국만화 100년의 시대적 변모를 살펴보게 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규모 만화 전시

<만화_한국만화 100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만화가 공식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이자 만화가 현대 예술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을 보여주는 최초의 대규모 만화전시이다. 한국만화는 천덕꾸러기로 대접받던 시대를 지나 현재는 문화적, 예술적, 산업적 가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09년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 작가 250명의 작품 1,500여점과 한국 만화 100년의 시간 속에 성장해온 현대미술 작가 18인의 작품 60여점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만화의 문화적, 예술적 위상을 조망하는 한편, 만화와 미술과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근래에 보기 힘든 초기 한국만화 희귀자료들의 생생한 조명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초기의 한국만화들을 조망하는 본 전시는 일제 강점기(1910-1945)와 한국전쟁 전후 격동의 50,60년대를 관통하며 서민들의 위로가 되어준 만화책 표지 500여장과 실물 만화책 100여권을 당대의 시대적 자료들과 함께 선보인다. 이는 기존 박물관이나 전시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귀한 자료들로 엄선되었고 규모 면에서도 최다의 희귀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집되고 선보일 작품들은 연구 자료로써의 귀중한 가치를 지녀 앞으로 만화 연구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 될 전망이다.

한국만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

100년의 역사전과 함께 전시되는 장르별 기획전시에서는 순정만화, 어린이만화, 카툰, 독립만화, 웹툰, 시사만화 등 만화가 지닌 여러 장르들을 독립적인 공간에서 구현하여 각각의 장르 작품이 뿜어내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다양한 움직임들을 선보인다. 주류와 비주류를 아우르며 다양한 방식으로 만화의 표현 및 활용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현재의 만화작품들 속에서 한국만화만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발견하고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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