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 전 치과를 들른 최모양(25). 외국의 치과진료수가가 워낙 고가임에도불구하고, 국내 의료진만큼 치료수준이 높을까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녀는 몇일전 스켈링 치료와 치아미백치료를 받았다.

 일반적인 치과치료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 그런데 오늘은 거울 하나를 챙겼다. 치료 후 갖게될 자신의 환한 미소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교정치료를 받기 전 덧니로 웃음을 잃었었는데 '다이아몬드세팅치료'를 하고선 환한 미소를 되찾았던 기억이 있기에 교정치료가 종료된 후, 다시 치과를 찾은 것이다.

 일전에 일본에 놀러갔다가 웃을 때마다 반짝거리는 치아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연예인들이 치아에 보석을 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치아에 다이아몬드를 붙이는 치료기법이 흥미를 끌고 있다.

 이전에는 크게 웃지 않아도 보이는 송곳니 부위에 보석을 붙였다면 이번에는 작은 어금니에 보석을 붙여 크게 웃을 때 보이도록 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뿐만 아니라, 앞니(대문니)나 측절치 등에 보석을 붙이면 말할 때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치아가 완성된다.

 치과용 보석을 주로 치아에 붙이는데 최근에는 인공다이아몬드나 큐빅등을 붙이거나 심지어 다이아몬드와 같은 고급 보석을 붙이려고 치과를 찾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보석세팅기법은 정밀한 기술로 한 번 붙이면 억지로 제거하기 전까진 탈락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필요시 치과에 재내원하면 제거가 가능해, 치아를 원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

 외국에선 이러한 치료기법이 매우 고가의 치료법이지만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염려한 TMK압구정치과 정유미 원장은 남다른 치료기법을 구사한다.

 정 원장은 “치아보석을 붙이는 것은 옷을 고르는 것처럼 매우 신나는 일입니다. 물론, 병원에서 제공하는 스와롭스키나 크리스탈 등으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다이아몬드와 같이 원하는 보석을 직접 가져올 경우 매우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보석을 구경할 수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덧니에 붙여도 예쁘지만, 투명교정이나 부분교정과 같이 간단한 치아교정을 해, 가지런한 치아로 배열한 후, 다이아몬드세팅을 하게 되면 더욱 예쁜 미소가 완성된다. 이외에도 스위스, 영국, 독일, 일본 등의 천연다이아몬드 버를 이용한 다이아몬드치료법, 다이아몬드치아연마제를 이용한 다이아몬드 치아미백, 다이아몬드치아성형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고급재료를 환자가 아닌, 병원측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치과의사이자 아나운서로도 활약하고 있는 정유미 원장은 자신의 직업만큼 치과치료에도 변화를 주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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