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공연예술페스티벌, 모터쇼,화백 초대전 등 특별행사 -
천년고도 서라벌이 '솜사탕 가로수'를 심은 듯 온통 연분홍으로 채색되는 4월과 '신록이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는' 5월, 경주엑스포공원은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5개의 특별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경북문화대전-경북공연예술페스티벌'(주최:매일신문사)이 경주엑스포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 경북문화대전에서는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특색 있는 전통공연 및 현대예술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경주 신라선예술단의 '만파식적 대금산조', 청도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재즈 설장구', 안동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의 '하회별신굿탈놀이', 구미 페스티벌앙상블의 '클래식공연', 경산 자인팔광대보존회의 '민속가면극'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흥겨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1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경북문화대전 개막식에서는 특별공연(국악,클래식)과 인기가수 'SG워너비'의 멋진 무대가 꾸며진다.
또 10일부터 20일까지는 '제3회 한국공예문화‧상품대전'(주최: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마련된다.
전통 생활용품‧의상‧악기‧공예품, 문화재 재현품 등 100여개의 전시 및 판매부스가 운영되며 대구‧경북 공예작가 300인전, 무형문화재‧명장전, 지역대학 전시관 등 특별관이 관람객을 기다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목공예, 천연염색 등 문화체험교실도 열린다.
24일에는 경주출신으로 한국문단의 양대 산맥인 소설가 김동리, 시인 박목월 선생을 기리는 '제4회 동리‧목월문학제(음악회)'(주최: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진행된다.
같은 날부터 6월30일까지는 우리나라 진경산수화의 1인자 '박대성 화백 초대전'이 펼쳐지고,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는 '경주모터쇼'(주최:포항MBC)가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선묵화 시현 및 가훈쓰기 행사'(운영:보경미술관), '차(茶)문화 체험'(운영:자운다원), '도자기체험'(운영:토함산도예)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체험거리다.
경주엑스포공원 연중 정규 프로그램에는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한 '문라이트 레이저쇼'(토‧일 일몰 후 1회), 3차원 입체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3D애니메이션 월드', 신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신라문화역사관', 30여개국의 희귀화석을 만날 수 있는 '세계화석박물관' 등 10여 가지가 있다.
특히, 올봄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다면 벚꽃터널이 장관인 '시간의 정원'과 봄향기 머금은 꽃길이 조성된 '신라 왕경숲', 살구꽃비를 맞을 수 있는 '아사달조각공원'은 빼놓지 말아야할 공원 속 명소이다.
공원 입장요금은 어린이 3천원, 성인 6천원이며, 세계화석박물관 입장료가 포함된 패키지요금은 어린이 4천500원, 성인 9천원이다. 경주모터쇼를 제외한 모든 특별행사는 별도 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경주모터쇼가 진행되는 5일간은 성인기준 9천원짜리 패키지요금만 판매된다.
문의 : 054-748-3011.
이일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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