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원적외선 곡물 건조기」 기술이전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원적외선을 방사하여 기존의 열풍 순환식 곡물건조기의 성능을 개선시킨 ‘원적외선 곡물 건조기’를 4월 1일 (주)한성공업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원적외선 곡물건조기’는 기존의 열풍건조기에 실린더형 원적외선 방사체를 추가 설치하여 원적외선의 복사열전달을 이용함으로써 건조성능을 향상시킨다.

원적외선은 파장이 0.56~1,000㎛의 전자파로서, 세라믹의 표면에 열을 가하여 얻을 수 있다. 원적외선을 농산물 건조에 사용하면 원적외선이 피건조물의 표피 내부로 침투하여 가열함으로써 열풍을 이용하는 건조에 비해 건조품질의 향상과 건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원적외선 곡물건조기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열풍실에 원적외선 방사체를 설치하고 버너에서 발생된 열로 방사체를 가열하여 '원적외선'을 방사시키면서 방사체의 사이로 곡물을 통과시킴으로써 원적외선과 열풍을 모두 사용하여 곡물을 건조시킨다.

즉, 원적외선 에너지를 곡물에 조사(照射)하면 열이 곡립 내부로 단시간에 침투하여 수분을 표면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열풍 건조방법에 비해 열전달효율이 높고, 곡물을 보다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다.

원적외선 건조방법은 기존의 열풍건조방법보다 건조시간은 15% 단축되며, 건조비용은 14% 절감된다.

농촌진흥청은 ‘원적외선 곡물 건조기’를 기술 이전해 전국 벼 재배농가에 향후 5년간 총 2,35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벼 재배농가의 소득향상 및 국민들을 위한 고품질 쌀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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