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07년도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역별·교통수단별로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그 동안 산업·수송·건설 등의 부문별 배출량 조사는 있었으나, 교통부문의 지역별·수단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07년 기준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 98만 (CO2환산톤)으로 '90년 배출량 4,249만 tCO2에 비해 약 2.4배 증가하였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90~’00년 까지는 약 7.5%, 그 이후는 매년 약 2%씩 증가되어 증가율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수단별로는, 도로 7,848만 tCO2(77.7%), 해운 1,286만 tCO2(12.7%), 항공 897만 tCO2(8.9%), 철도 67만 tCO2(0.7%)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998만 tCO2(19.8%), 인천* 1,261만 tCO2(12.5%), 서울 1,249만 tCO2(12.4%), 부산 844만 tCO2(8.4%), 경남 627만 tCO2(6.2%), 울산 616만 tCO2(6.1%)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4,508만 tCO2으로 전국 배출량의 44.7%를 차지하였다.

'05년도 우리나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9.30 tCO2으로 일본(9.50 tCO2), 독일(9.86 tCO2), 영국(8.80 tCO2)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연평균 증가율(0.28%)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가의 에너지 부문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단위: tCO2/인)

선진국의 경우 1차 의무이행기간('08 ~ '12)동안 ’90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평균 5.2%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고, 우리나라는 ’13년부터 의무감축 대상국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중교통 활성화, 녹색교통망 구축 등 도로부문의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08년 국가교통 수요조사 및 DB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으며, 조사결과는 국가교통DB센터(www.ktdb.go.kr)를 통해 일반국민에게 무상으로 공개된다.

「국가교통수요조사 및 DB구축사업」은 교통량·통행실태 및 교통시설 현황 등 교통기초자료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고 DB로 구축하여 교통정책과 계획수립 등에 공동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98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