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과 해양공간정보의 연계 정확도를 높이는 국토공간정보
우리나라의 육지 높이는 인천지역의 평균해수면을 기준으로 하고, 바다의 높이는 지역별로 조석(潮汐)에 의해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저조면(低潮面)을 기준으로 적용하여 왔다.
육지의 수준점(BM : Bench Mark)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시설관리하며 인천평균해수면을 전 국토의 기준으로 하고, 바다의 기본수준점(TBM :Tidal Bench Mark)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시설관리하며 해도의 수심을 표시하는 기준면으로 지역별 조석 관측에 의하여 기준면을 설정 한다.
이렇게 육지와 바다에서 서로 다른 기준으로 측량하고 지도(해도)를 제작하는 등 높이 정보가 상호 연계되지 않아 바닷물의 범람 등에 의한 재난발생이나 연안지역에서 시행되는 건설공사에 필요한 정보제공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걸쳐 체계적인 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토해양부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23억원을 투자하여 「국가수직기준 연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09년에는 우선적으로 인천과 충남보령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육지와 바다의 높이기준을 일원화 한 육상과 해양공간정보 자료는 도서지역과 연안의 건설공사, 해안가 침수 가능지역 분석 등 국가정책 수립과 재해예방 등의 국민경제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다.
권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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