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연구회 한욱 이사장(오른쪽 3번째)이 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왼쪽 3번째)와 전동기연구실험실을 방문, 구대현 센터장으로부터 프리미엄 전동기 개발 현황에 관해 보고받고 있다.한편, 한욱 이사장은 전기연구원의 녹색기술 관련 연구개발 현황 및 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은 뒤 전동기연구실험실, 신재생에너지시스템연구실 등 녹색기술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전기분야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출연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R&D 과제와 향후 전개 방향을 ‘고효율 전기기기’와 ‘녹색전력 시스템’이라는 두가지 큰 축으로 묶어 추진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4월 2일 산업기술연구회 한욱 이사장이 창원 본원을 방문, 전기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연구개발 현황 및 추진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보고회에서 녹색기술수준 향상과 녹색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즉 2011년까지 전력 IT 분야에선 선진국 수준을, 조류발전 및 열전발전 분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며, 전동기 효율을 기존대비 3% 향상시키는 한편 녹색전력 등의 신산업육성과 IT융합 에너지 분야의 제품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전략으로 2011년부터는 65% 이상의 예산을 녹색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신재생 에너지망과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IT융합 녹색기술 추진 △수용가망 직류화 인프라 △산업에너지의 고효율화 △에너지인터넷 인프라 등을 녹색기술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전기연구원은 녹색기술 연구개발에 있어 각 영역을 ‘고효율 전기기기’와 ‘녹색전력 시스템’이라는 두가지 큰 축으로 묶어 추진한다.

고효율 전기기기는 전기연이 보유한 광범위한 전기 분야 원천 및 응용 기술을 토대로 고효율 전기기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서 ‘저탄소’에 해당하는 분야다. 전동력·전기자동차·에너지반도체·압전소자·CNT기반 소재·나노하이브리드 소재 등 6가지 분야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소비전력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산업 현장의 필수 기기인 전동기 효율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급 전동기 개발이 주목을 끈다. 프리미엄급 전동기는 기존 전동기보다 평균 3% 이상 에너지 효율이 높은 획기적인 제품으로 전기연구원은 개원 당시부터 전문 분야로 연구해 온 전동기 개발 기술을 토대로 지난 2005년부터 프리미엄급 전동기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해까지 3년여의 1단계 연구개발 결과, 7.5㎾ 이하 6종의 고효율 프리미엄급 전동기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저용량급 전동기도 개발해 현재 현장 적용 테스트 중이다. 오는 2011년까지 추진하는 2단계 때는 산업현장에서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용량의 전동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한 축인 녹색전력 시스템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초전도·전지·압전소자·수소제조 5가지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이미 지난 해 최대 효율 6%, 서브모듈 크기 10㎝x10㎝의 탄소나노튜브 상대전극을 이용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대면적 모듈’을 상용화 개발, 기술이전까지 완료했다. 오는 2012년까지는 효율을 7%까지 높인 태양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전기연은 최근 창원시와 공동으로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창원시 북면에 신·재생에너지 자급 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외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연구원 유태환 원장은 “전기는 가장 널리 애용되는 청정에너지이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결국 전기에너지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익숙함 때문에 전기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지만 신재생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이용하거나 기존에 사용 중인 전기의 효율을 향상하려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전기연구원의 기술이며, 전기연구원은 산업 현장에는 프리미엄급 전동기 개발, 일반 가정을 위해서는 대기전력 최소화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출연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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