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을 조직화·규모화해 유기농기반 구축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농업 선도마을 33곳을 추가로 지정해 인증 지원 등 각종 사업 공모에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시군을 통해 신청한 마을들을 대상으로 지정기준 적합여부 검토 및 현지 평가를 통해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여수시 화양면 서촌마을 등 33개 마을을 신규로 지정했다.

지정기준은 지난해 말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마을 경지면적의 40% 이상이고 무농약 이상 인증면적이 20% 이상, 계약재배(납품계약) 실적이 타 마을에 비해 월등히 우수해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된 마을 등이다.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마을에는 표지판 설치와 함께 향후 전남도가 추진하는 친환경농업단지사업을 비롯해 인증비 지원사업, 마을단위 지구조정사업,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지원 사업 공모시 타 마을에 비해 우선해 지원하게 된다.

특히 농촌체험마을, 그린투어리즘 등 농촌관광과 연계해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한 선도마을 지정으로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여줌으로써 친환경농업 조기 확산분위기 조성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앞장서 선도해 인근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선도마을을 확대 지정해 나감으로써 소비자에게 친환경 청정이미지를 부각시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친환경농업 선도마을로 선정된 강진군 옴천면 영복마을 최경준 이장은 “땅과 물을 살리고 소비자에게 안전농산물을 생산·공급하는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해 지역을 대표하는 선도마을로 지정된데 대해 주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친환경농업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선도마을을 중심으로 조직화 규모화해 나가고 유기농 기반을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7년 25곳 2008년 24곳을 친환경농업 선도마을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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