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키 리졸브(Key Resolve)/독수리(Foal Eagle) 한미연합연습이 12일 4일째를 맞으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육·해군 각급 부대는 이날도 단독 또는 합동으로 다양한 훈련을 시행, 통합전투 수행능력을 배양했다. 훈련 상황과 그동안 실시된 주요 훈련 장면을 함께 엮었다.

육군37사단은 11일과 12일 현역·예비군, 경찰과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충청과 경기·강원 일대 식수·전력 공급의 핵심시설인 충주·대청댐 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거동수상자 출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속히 검문소를 점령했고 시설을 방호하던 향방예비군은 목진지를 점령했으며 기동타격대가 탐색·격멸작전을 펼쳐 침입한 적을 격멸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특전사 1개 중대가 대항군으로 참여해 적 침투상황을 묘사했고 직장 예비군, 청원경찰 등 댐 방호 관계자들도 훈련에 참가해 각종 상황·사태 발생시의 대응절차를 숙달했다.

육군39사단은 12일 국가 주요 항만시설인 경남 마산항 일대에서 현역과 예비군, 유관기관 관계자 등 8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시 마산항 방호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

훈련은 적 특작부대가 마산항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1지대에 침투해 경비원을 사살하고 내부시설을 파괴하는 가상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부대는 즉각 기동타격대를 출동시키는 한편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향방예비군을 운용, 목진지를 점령했으며 차단선 및 봉쇄선을 점령했다. 이어 군경 합동검문소의 초병이 발견한 적을 기동타격대가 즉각 출동해 제압함으로써 훈련을 종료했다.

부대는 이어 창원 로템공장과 하동 화력발전소에서도 강도 높은 방호훈련을 실시해 훈련 성과를 극대화했다. 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특전사 1개 대대와 사단 기동대대를 대항군으로 운용해 실전감을 더했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12일 부대 내에서 도내 4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제주지역 민·관·군 합동 화생방 테러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부대 화학대를 비롯해 제주소방서, 국립제주검역소 등 4개 유관기관 소속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화생방 테러에 대비한 방어계획과 작전절차를 숙달하고 유관기관과의 상황전파 체계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적 특작부대원들이 탈취한 차량으로 제방사 위병소를 습격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화생방 오염사고 처리반 합참 지정부대이자 제주지역 유일의 생화학 테러대비 기관인 제방사 화학대는 상황을 접수한 후 즉각 오염사고처리반을 투입해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했다.

이어 제독차량을 이용해 오염지역 제독작전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현장에 출동한 의무대·소방서 등과 협조해 오염 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폭발에 의한 화재진압과 폭발물 처리, 피해 시설 및 통신 선로복구 등을 긴밀한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설명>
①11일 육군51사단 장병들이 경계태세를 갖춘 가운데 기동대대 요원들이 헬기를 이용, 급속 레펠을 실시하며 공중 강습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②육군39사단 장병들이 11일 낙동강 철교에서 적 특작부대가 침투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낙동강 철교 방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③육군35사단 부안대대 장병들이 지난 10일 전북 변산면 고사포 해안 일대에서 적 해상 침투에 대비한 장애물 설치훈련을 받고 있다.
④미 7함대 블루리지 함의 승조원들이 지난 6일 부산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어린아이들과 다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⑤지난 9일 한미 해병대의 진해 항만방어 훈련 중 미 해병대 31기동부대(MEU)의 지휘자가 수신호로 이동을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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