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개화시간표 발표…평년보다 9~10일 일러

문화재청은 10일 올해도 ‘궁궐·왕릉 봄꽃 개화 예상시간표’를 작성·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궁궐 봄꽃은 창덕궁 반도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지역 생강나무가 14일경 개화해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다. 이어 경복궁 흥례문 어구와 창덕궁 낙선재 등의 매화, 경복궁 경회루와 덕수궁 대한문 등의 벚꽃, 경복궁 자경전과 창덕궁 약방 등의 살구꽃, 경복궁 아미산, 창덕궁 대조전 화계 등의 앵두꽃, 덕수궁 함녕전 뒤편의 모란 등이 피어난다.

덕수궁 함녕전 뒤 모란

왕릉에서는 세종대왕릉과 융릉 산책길의 진달래, 서오릉과 김포 장릉, 선릉 산책길의 벚꽃, 산철쭉, 산수유, 때죽꽃 그리고 복수초, 금낭화, 매발톱꽃과 같은 야생화 등이 군락으로 피어난다.

봄꽃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 기온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2월 전국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1~4.8℃ 높은(평년 차 평균 3.5℃)분포를 보였고, 3월 중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평년보다 9~10일, 작년보다 3~5일 꽃 피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문화재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 기간 중 일조시간, 강수량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 개화 예상일과 다소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궁궐과 왕릉의 봄꽃 만개 시기는 개화 예정일로부터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시기를 맞춰 찾아가면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으며 자세한 봄꽃 개화시간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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