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2008 광고산업통계’ 발표

우리나라 광고산업의 규모가 2007년 말 현재 9조 4346억 원으로 전체 GDP의 1.0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발표한 ‘2008 광고산업통계’에 따르면 2007년말 기준으로 국내 광고산업 규모는 9조 4346억 원으로 전년의 9조 1180억 원에 비해 3.47% 성장했다.

2006년말 기준 조사결과에서 광고산업이 전년 대비 8.32%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07년에는 다소 낮아진 셈이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확신이 높지 않아 광고비 지출이 확대 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광고산업 GDP 대비 1.05%…선진국 수준 접근

광고산업의 규모는 전체 GDP에서 1.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1.2%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재 GDP 대비 광고산업 규모는 미국의 경우 2.1%, 세계 평균은 0.9%다.

총 58조 6천억 원 규모의 문화산업 내에서 광고산업은 사업체 수 기준으로는 6위, 종사자 수 기준으로는 4위, 매출액 기준으로는 3위, 부가가치율 기준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광고산업의 사업체 수는 4830개로 전년의 4735개보다 약 2% 정도 늘었으며, 광고산업의 종업원 수 역시 2만 9416명으로 전년의 2만 7487명에 비해 7% 증가했다.

◆ ‘4대 매체’ 취급액 3조 8298억·뉴미디어는 1조 4972억원

매체별 광고비 취급액 규모는 6조 5354억 원으로 전체 광고산업의 69.3%를 차지했다.

이 중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의 경우 3조 8298억 원으로 전체의 58.6%를, 뉴미디어(케이블, 온라인, 위성, 모바일, DMB)는 1조 4972억 원으로 22.9%, 옥외광고는 7339억 원으로 11.2%를 각각 차지했다.

사업체당 평균 취급액은 TV가 86억 9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온라인 32억 원, 신문 17억 2000만 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광고산업 인력 여자 35.7%·비정규직 12.4%

광고산업 종사자 2만 7487명을 형태별로 살펴보면, 정규직이 2만 5770명(87.6%)이고, 비정규직은 3647명(12.4%)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만 8910명(64.3%), 여자는 1만 507명으(35.7%)로 남자가 1.8배 더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상대적으로 여자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종사자가 85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4세 이하가 825명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 대형업체 20개 매출액 전체의 42%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수 50인 이상 사업체 46개가 전체 광고산업의 절반 이상(55.8%)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종사자 수 100인 이상의 대형사업체 20개가 달성한 매출액은 3조 9621억원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취급액 100억 원 이상 사업체는 97개로 전체의 2%에 해당하며, 이들이 발생하는 취급액은 7조 3753억 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국경을 기준으로 한 무역을 나타내는 국경기준 광고산업 수출액은 794억 원이며, 수입액은 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광고회사의 국적을 기준으로 한 무역을 나타내는 국적기준의 광고업 수출액은 872억 원이며, 수입액은 2조 682억 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문화부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우리나라 광고산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7년 12월 기준으로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시행한 것으로 사업체 정보, 매출액, 종사자 현황 및 해외거래 현황, 고객거래현황, 광고경기체감도 등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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