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테루유키

오는 3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도쿄 소나타>가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로 구성된 최고의 출연진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도쿄의 히키코모리 도쿄의 아버지가 되다!
카가와 테루유키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세 명의 천재감독들이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 <도쿄!>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함께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카가와 테루유키. 흔들리는 도쿄 속 히키코모리였던 그가 <도쿄 소나타>를 통해 평범한 아버지가 되어 돌아왔다. 이번에 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실직 당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긴 채 매일 아침 출근을 가장하고 집을 나설 수 밖에 없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도 다 전달하는 섬세한 연기로 각광을 받아온 카가와 테루유키는 <도쿄 소나타>에서 또 한 번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여우주연상을 휩쓴 주부 99단!
코이즈미 쿄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최신작 <구구는 고양이다>로 여류만화가로 변신해 한국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코이즈미 쿄코는 <도쿄 소나타>에서 아무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는 외로움 때문에 일탈을 꿈꾸는 엄마 역을 맡았다.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 애쓰느라 정작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힘든 평범한 주부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한 코이즈미 쿄코는 키네마준보상, 호치영화제, 야마지후미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TV와 스크린을 누비며 가수와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해온 코이즈미 쿄코. <도쿄 소나타>를 통해 또 다시 빛을 발하는 그녀의 최고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불청객!
야쿠쇼 코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일본의 국민배우, <쉘 위 댄스>의 히어로 야쿠쇼 코지.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매번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왔던 그가 이번엔 범상치 않은 정체불명의 불청객으로 변신했다. 극도의 소심함과 극단적인 조울증을 겸비한 이 나약한 불청객은 야쿠쇼 코지 특유의 개성과 훌륭한 연기력이 더해져 웃음과 연민을 동시에 유발하는 익살스런 감초 캐릭터로 탄생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도쿄 소나타> 가족들의 일상에 갑자기 들이닥쳐 놀라운 변화를 초래하는 이 비범한 불청객은 영화 속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로 기억될 것이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에 빛나는 눈부신 걸작, 거짓말쟁이 불협화음 가족의 감동의 하모니 <도쿄 소나타>는 3월 19일,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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