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회원국(이하 아세안) 11개국의 전통악기들로 이루어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한 세 번째 만남이 이루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오는 9일과 10일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 위원들과 정부대표 실무위원들이 참석하는 『제3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이하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창설 공연(5.24),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기념공연(5.31) 등 논의

이번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공연(5.24 국립극장)’,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기념공연(5.31 제주도)’을 비롯하여 2010년 이후의 공연계획,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의 운영 규정 등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에 관해 보다 더 구체적인 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생태마을 디지털 아카이브 및 문화지도 구축’, ‘아시아 민족음악 자원개발’, ‘동남아시아 문화 이해를 위한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협력 프로젝트에 관한 제안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오케스트라 창설을 통한 한-아세안 문화협력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구축되는 중앙아시아권역(신화·설화 문학), 아랍권역(영상), 남아시아권역(전통무용), 동북아권역(전통연희) 등 5개 권역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는 21세기 신아시아 협력을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와 아시아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아시아예술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 세계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자는 한국 측의 제안으로 기획됐으며, 악기의 특징과 음역, 볼륨, 음색 등을 고려하여 음악적 앙상블을 이뤄낼 수 있는 60여개의 악기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 2월 25일 워크숍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아시아의 음악적 조화로움이라는 비전’을 실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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