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서민생계 안정을 위해 올해 요금 현실화 압력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 공공요금에 대한 안정적 관리와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요금의 가격안정 도모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시내버스료, 택시료, 상하수도료 등 지방 공공요금에 대한 동결기조를 유지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발휘했으나 올해는 지방 공공요금도 요금현실화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까지 동결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는 우선 시군에서 관리하는 상하수도료, 쓰레기 봉투료 등 7개 공공요금의 인상 요인을 경영혁신, 원가절감, 관련업계 설득 등을 통해 상반기중 동결기조를 유지해주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한 외식비 26종과 이·미용료, 목욕료 등 서비스요금 23종에 대해서도 가격모니터링 강화, 업계와의 간담회 개최, 부당 요금인상업소에 대한 단계별 지도·점검, 주요 외식업체 대상 ‘10%인하 운동’ 전개 등을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직간접 수단을 통해 요금 안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 합동으로 월 1회 이상 가격 안정 지도 점검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특히 순천시에서 오는 2011년 1월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동결키로 하는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해 통과된 우수사례를 시군에 전파해 이런 분위기가 전 시군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곡물가 상승 등으로 4.8%가 상승해 전국 지방 평균 상승률(5.2%)을 밑돌았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상승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공공서비스 요금은 2.1% 인상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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