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박정규)은 시화·반월산업단지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악취배출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업무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출연하는 대기개선기금과 연계하여 지원함으로써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악취배출업체의 기술지원 신청 시 분야별 전문가를 선정하여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설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기개선기금을 지원하여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올해에는 74개 업체를 대상으로 모두 120회에 걸쳐 기술지원을 실시하였으며, 그 중 15개 업체에 대하여는 26억원의 대기개선기금을 지원하였다. 지난해의 20개 업체, 70억원 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준으로 경기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지원을 받은 K기업은 인쇄공정에서 발생하는 VOCs로 인하여 주변 오염은 물론 환기불량으로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이 업체에는 460백만원을 지원하여 가연성 폐가스를 에너지화하는 폐열회수시스템을 설치하여 환경오염 저감과 작업환경 개선뿐 아니라 연간 1억 5천만원의 난방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환경오염 방지시설에 대한 개선방안을 지원하고, 방지시설에 대한 효율검증을 실시하는 등 업체의 환경애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 17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50억원의 대기개선기금이 출연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도 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계획이며 대기개선기금 지원규모는 총 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를 통하여 제공되는 수자원공사의 대기개선기금은 2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이며, 무이자임은 물론 원금의 20%를 차감하여 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매우 유리한 조건의 융자라고 말하였다.

대기개선기금을 지원받은 업체에 대하여는 자금지원 후에도 기술평가단의 현장실사와 기술지원 등을 통하여 사후관리까지 하여 주는 등 환경기술지원과 대기개선기금을 연계하여 실시함으로써 대기개선을 유도하는 등 시화·반월산단의 악취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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