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속에 임산부들이 입체 초음파 검사를 받기 위해 나리병원 검진텐터 영상의학과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입체 초음파 영상

최근 의학기기의 발달로 태어나기 전의 아기모습을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대기 환자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3차원 입체 초음파란 평면적인 태아의 모습을 초음파를 통해 읽은 후 컴퓨터가 영상을 재 조립함으로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 산모들이 아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검사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영상의 정확도가 높아 태아의 언청이나 손, 발 기형유무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실질적인 영상을 통해 태아에 대한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일반 초음파와 비교 했을 때 더 많은 양의 초음파가 사용 되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입체 초음파가 태아에게 기형아 유발 위험성이 있으며 의학적 목적 이외의 입체 초음파 진단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는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검사과정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과장된 면이 많다는 전문의들의 반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즉, 초음파를 한 곳에 장시간 쏘이는 것이 아니며 초음파 양도 미국에서의 사례보다 적어 FDA에서의 발표만으로 우리나라의 초음파 진단에 적용 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산모가 초기 때부터 막달까지 하는 검사에서 입체 초음파를 하는 시기는 많아야 1~2번이며 시간 또한 20~30분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적당한 검사 시간과 무차별적인 초음파의 남용을 막는다면 입체 초음파는 태아의 기형과 안전 유무를 진단 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나리병원 나오순 원장은 말한다. 초음파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여 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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