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금년 국립공원 인지도조사 결과, 국민 44.3%가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으로 이를 보전하기 위해 국가가 특별히 관리하는 곳”으로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알아보고 국립공원 및 공단에 대한 인지도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12월초에 시행된 이번 조사는 국립공원에 대한 정의를 비롯해 국립공원별 인지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인지도 및 역할 등 20개 문항에 대한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의 전화설문으로 실시되었다.

먼저 국립공원의 정의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12.9%가 증가한 44.3%의 국민이 “자연생태계와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으로 이를 보전하기 위해 국가가 특별히 관리하는 곳”으로 답했다.

이어 이어 국민 26.7%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국민들이 이용하도록 국가가 관리하는 곳’, 13.2%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국민관광지’로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개별 국립공원 인지도는 ‘설악산’이 지난해에 이어 98.4%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나타내었으며, 이어 ‘지리산’(97.3%), ‘한라산’(96.1%), ‘속리산’(92.5%), ‘내장산’(90.0%) 순으로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다.

국립공원에 대한 평균 인지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31.5%)한 79.8%로 나타났으며 특히 2008년 국가관리체제로 전환된 ‘경주’의 인지도가 57.8% 상승한 85.7%를 기록한 점과 허베이스프리트호 유류유출사고로 인한 ‘태안해안’의 인지도 상승(+45%)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국립공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기관을 묻는 질문에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정확하게 답한 국민이 전년에 비해 3.5% 소폭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

일반국민의 절반 이상(53.8%)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현재 업무에 대해 ‘자연훼손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53.8%)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공원출입 및 인허가’(10.5%)나 ‘편의시설 설치, 관리’(10.3%) 등의 의견을 제시한 반면,

향후 공단의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자연훼손 감시 및 통제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해 줄 것(47.2%)을 당부함과 함께 ‘야생동식물 보호 및 복원’(16.0%), ‘자연생태계 조사연구’(14.3%) 등과 같은 전문적 연구 기능을 기대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오영상 홍보담당관은 “국민들이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인지하고 국립공원의 의미와 지정취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공단의 가장 기초적인 홍보목표”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고 보전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공단의 전문적 관리역량과 노하우에 대한 홍보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07년에 이어 2008년도 국립공원 인지도 조사를 외부 전문기관 (주)월드리서치(대표 박승열)에 의뢰해 시행하였으며 향후 국립공원 인지도 및 공단 인지도, 국립공원 홍보정책에 대한 국민수용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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