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10일(수) 11시, 시민 생활 곳곳의 불안, 불쾌, 불편 요소를 살피는 생활 시정의 일환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 공동구’를 방문,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동구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강조한다.

현장에서 오 시장은 공동구 관리현황을 보고받고, 전력구(난방) 90m와 통신구(상수도) 120m 등 약 210m 구간을 걸으며 ▴공동구 점용시설 관리 상태 ▴소방·감시 설비 등 부대시설물 관리상태 ▴공동구 구조 및 구조체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관리자들을 격려한다.

공동구는 도로 구조의 보전 및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각 가정으로 제공되는 전기·통신·수도·난방 시설을 지하에 보관, 종합 관리하는 기간 시설로서 서울시내엔 여의도, 목동, 가락, 개포, 상암, 상계 등 6개, 총 연장 32Km의 공동구가 있다.

도시기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간시설인 만큼 공동구에서 화재나 기타 사고가 발생할 경우엔 공동구 주변 일대의 전기, 수도, 난방 등이 마비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통신의 경우 서울시내 전체는 물론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시는 전기고압선에 불이 붙어 사고가 난 지난 2000년 2월18일 화재 이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총 256억 원을 투입, 소방 및 보안 감시시설 구축 분야 등 공동구 전반의 안전관리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바 있다.

소방분야에서는 자동 화재 발생 감지 및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자동화재감지시스템, 공동구 시설 내에 100~300m 간격으로 연소 방지 설비를 각각 설치하는 등 화재 확산 차단 장치를 마련했다.

아울러 중요 지점에 적외선 감지기와 CCTV 52대를 설치, 24시간 상황 감시가 가능한 보안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공동구에 발생 가능한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가상 대처훈련을 연6회 이상 실시하고, 공동구 화재감시 및 신속조치를 위해 공동구 뿐 아니라 소방서에서도 화재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중 감시체제를 유지함으로써 화재 발생 여지를 차단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