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현 정부 외환때보다 어려운 국면"

민주당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위기관리비상대책팀'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다.

정세균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무능과 무모함, 무책임함이 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국면으로 몰고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정 대표는 구체적으로 "IMF외환위기를 주체적으로 처리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 그 이후 카드채를 비롯한 위기를 잘 관리했던 인물들을 기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도 "야당의 역할은 견제와 균형을 위한 노력"이라면서 "민주당이 비상대책팀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또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도 세비의 10% 반납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고통분담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민주당만 반납하게 되겠지만, 한나라당도 수용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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