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밀반입한 부품으로 "짝퉁"명품시계 조립·유통

해양경찰청(청장 강희락) 외사과는 지난 12월 2일 중국 광조우에서 위조된 로렉스 등 명품시계와 조립이 필요한 부품을 선박 등을 통해 밀반입하여 서울 남대문 시장 등 도?소매상을 통하여 시중에 판매해 온 서대문구 홍은동 거주 박모씨(35세) 등 6명을 검거하여 상표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금년초부터 중국에서 위조된 시계부품 및 완제품을 밀반입하여 보관하면서 시계부품은 조립완제품으로 판매하고, 고장난 시계는 수수료를 받고 수리해주는 수법으로, 서울 명동?남대문시장?이태원 등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택배를 이용하여 전국 각지로 배송해주는 등 월 평균 2,000여개(시가 1억2천만원)의 위조시계를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이 해경에 검거될 당시에도 로렉스 등 17종 7,000여점(시가 1,000억여원) 이 현장에서 발견되어 압수되었다.
이들은 최근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가짜 명품, 이른바 짝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로변과 지하철역 등을 수시로 번갈아 가며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에서는, 지난 ’08년에도 총 80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시계 판매책 등을 검거한 바 있으며 이처럼 중국에서 선박 등을 통해 대량으로 밀반입한 가짜 명품시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세관과 합동으로 전문 밀수조직 및 수도권 일대의 시계 판매상에 대하여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한편, 최근 중국 관계 당국에서 짝퉁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어 중국 공안부와 공조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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