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정기)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빙판길 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 낙상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12월 한 달 간『추락·낙상 주의보』를 발령하고 응급처치 방법 등을 적극 알려 사고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추락·낙상으로 119구급대로 이송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90,183명, 연30,061명으로 ’05년 24,984명, ’06년 31,353명, ’07년 33,846명으로 연평균 6.7%의 증가를 보였으며, 월별로는 12월(8,308명)→5월(8,070명)→10월(8,011명)순으로특히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평균 82명이 추락·낙상으로 119구급대로 이송된 수치이며 12월에는 1일 9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7,305명에 비해 12월은 한달사이 1,000여명 이상의 증가를 보여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낙상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장소별 현황은 가정 내에서 38,020명(42.2%)→도로19,131명(21.2%), 공원 등 공공장소 9,341명(10.4%)순이었으며 등산 중 미끄러지는 사고도 2,042명으로 나타났다.

추락·낙상은 도로나 공공장소보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미끄러운 방바닥, 욕실, 집안계단 등이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868명(57.5%), 여성 38,315명(42.5%)로 남성이 많았으며 연령대는 50대→70대→60대 순으로 50대이상의 연령에서 63.8%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12월 겨울철 『추락·낙상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구급차 내 척추 고정 장비 및 부목 등 관련 장비를 정비하고, 대 시민 응급처치교육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특히 방안, 욕실, 계단 등에서 사고가 많음을 알려 노인, 어린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미끄럼방지대나 지지대 등을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사고 발생 시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119의 도움을 받아 전문 의료지도 및 응급처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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