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최성규, 崔成圭, 이하 철도연)의 바이모달 트램 연구 성과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어, 12월 5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우수성과패를 수여 받았다.

현재 철도연에서 개발 중인 바이모달(Bimodal)은 철도의 장점과 버스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지하철만큼의 속도를 내면서 경량전철과 버스의 중간 규모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CNG(압축천연가스)-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전용선로를 통해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며, 선로를 벗어나 일반 도로로도 운행할 수 있다. 전용선로에서는 다른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아 정시성 및 안정성이 보장된다. 또 승하차가 용이한 초저상 차량시스템으로 구현될 뿐만 아니라 정밀 정차가 가능한 자동운전시스템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상에서 운행되는 바이모달 트램은 일반도로에 간단한 시공만으로도 운행이 가능하여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공사기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선로는 잔디와 어우러져 깨끗한 도시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철도연 최성규 원장은 “철도와 버스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전용선로와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는 신(新) 교통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이 상용화되면 많은 사람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대중교통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과학 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 하고 있다. 2007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를 대상으로 16개 부처와 청에서 자체 선별을 통해 추천한 282건에 대해 선정위원회의 심층평가를 거쳐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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