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숭례문 모습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11월 18일(화) 오후 3시에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8만1천여 점의 다양한 자료 가운데 원본 사진자료 259점을 엄선해 묶은 『근대 한국인의 삶과 독립운동』사진집 발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대한민국임시정부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발간된 사진집은 우리나라 근대사와 독립운동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 최초의 사진집으로 구한말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시기를 크게 6개의 장으로 나누었으며 대형사진을 첨부한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집
또한 전시회에서는 사진집의 자료중 22점의 자료를 엄선하여 당시 한국인의 생활상과 독립운동 관련 모습을 알아볼 수 있게 하였다.

사진집의 제1장은 구한말 한국인의 삶을 풍경, 생활, 교육, 군사, 인물의 주제로 정리하여 변화의 물결 속에 나타난 다양한 삶의 형태를 정리하였으며, 제2장은 일제강점시기 풍경과 생활, 교육 등 식민통치를 위해 펼친 일제의 다양한 침략상을 담았다. 제3장은 일제강점시기 미주 한인들의 삶을 하와이와 북미를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제4장은 군사편으로 제2지대와 3지대를 중심으로 한국광복군의 활동상을 담고 있고 그 외 조선의용대와 권기옥의 군사활동이 일부 소개된다.

 

제5장은 한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 중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가족사진을 다룬다. 제6장은 광복직후부터 1950년 이전까지 전개된 한국인의 생활상과 다양한 정치, 사회면의 활동상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크기 때문에 본문 안에 넣을 수 없는 대형의 원본 사진만을 수록해 정리했다.

 

일본경찰의 감시하에 노동 중인 한인노동자들

 

특히 이번 사진집에는 지난 2월 10일 화재로 인해 소실된 구한말 숭례문의 모습과 1913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경찰의 감시 하에 인천항 옹벽공사에서 노동 중인 한인노동자들의 사진을 비롯해 한국광복군의 집체활동 모습 등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문을 게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사진자료집 발간과 전시회를 통해 근대 한국인의 삶과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을 되돌아보고, 나라사랑정신과 역사의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회는 오는 12월까지 계속되며, 발간된 책자는 신국배판 크기에 총 321쪽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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