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다. 이 늪지대는 2008 람사르 총회가 열린 경남 창녕군에 위치하며 전체 면적은 70여만 평에 이른다.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포늪은 국내에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유일한 곳이며 생태계특별보호구역,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늪지가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중생기 백악기인 1억 4,000만년 전이다.
우포늪은 당시 지구의 주인이었던 공룡들의 놀이터가 되었으며 실제로 인근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현재 늪에 서식하는 생이가래, 마름, 가시연꽃 등을 비롯한 온갖 풀, 나무, 곤충, 물고기들이 당시의 원시적 분위기를 그대로 자아낸다.
이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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