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의 흐름, 특정 산업의 흐름, 부동산시장의 트렌드 등은 많은 정보들을 통하여 매일 매일 습득하고 검토함으로써 자신의 식견과 지식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특정위치를 바라보는 입지에 관한 지식과 식견은 순전히 본인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지역을 방문하여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해당지역의 사람들과 이야기하여 보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은 매일 매일 변화하고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기존의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변화정도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특정지점의 상가를 선택할 경우에는 해당점포가 위치한 거리와 개발정보 등이 중요할 것이지만 주거지를 선택할 경우에는 도보로 접근 가능한 지역의 지형, 편의시설, 학교, 대중교통 등과 주위의 개발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고 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현장을 방문하여 살펴보기 전에 하늘에서 아래를 바라보듯 한눈에 지역정보를 파악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전자지도 또는 종이지도이다. 그러나 전자지도와 종이지도는 실제 도로, 지형, 현황 등을 파악하기는 곤란하고 대체적인 위치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실제적인 많은 요소들이 부족하하다.
특정지역, 특정위치의 입지를 방문전에 검토하려고 한다면 인공위성사진, 또는 항공사진을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하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인공위성사진을 이용하면 해당지역의 대체적인 모습과 지형을 파악할 수 있다. 만약 특정 위치를 찾기 힘들다면 구글위성사진서비스를 활용한 web2.0사이트www.wikimapia.com을 활용할 수 있다. 많은 참여자가 우리나라 각 장소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찾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기업이 제공하는 위성사진서비스는 콩나물의 지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전자지도 제작사 트윈클리틀스타에서 제작한 전자지도인 콩나물지도로 유명하며 구글위성사진서비스와 달리 지번검색이 가능하다. 단 위성사진지도서비스는 유료서비스이다.
서울지역에 관한 개발정보, 주요건물, 지하철역 등에 관한 정보 등과 함께 위성사진을 함께 검색하고자 한다면 www.remap.co.kr을 활용할 수 있다. 구글위성사진서비스를 활용한 지도이어서 콩나물과 달리 지번검색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서울 각 지역에 관한 개발정보와 뉴스 들이 해당 위치에 표시되어져 있어 위성사진을 마우스로 드래그하면서 살피다보면 해당 지역의 대략의 모습을 그릴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을 하면 훨씬 명확한 해당 지역의 정보를 경험할 수 있다. (지번 검색이 불가능하므로 해당 동명을 입력하여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찾아가야 한다.)
부동산입지는 때로는 아주 세세하게 검토할 필요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넓은 지역을 한눈에 보면서 해당지역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도 있다. 그래야만 특정지역의 입지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지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지를 살펴보고자 한다면 위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권오태 기자
otae24@korea.com